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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후기

하이모에서는 소아암 어린이 환아들에게 무료로 가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민* 2005-03-02 00:00

먼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작년 2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민영(이쁘고 미운 6살이예요^^) 애기의 아빠입니다. 진작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비로서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아프기 전부터 유별나게 머리에 신경을 쓰던 딸아이였기에 항암치료를 받는동안 빠지는 머리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할까 고민도 무척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딸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니 오히려 가슴이 더 아프더군요. 백혈병 판정후 울지 않던 집사람도 민영이 머리를 깍는 날은 많이 울더라구요. 아무래도 남자아이가 아닌 여자아이 이다보니 더 마음이 아팠던가봐요. 그러던중에 하이모에서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좋은일을 한다는 얘기를 집사람에게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물론 제딸도 그 덕분에 하이모에서 해주신 가발을 쓰고 기분좋게 외출도 하고 집에서도 안벗을려고 해요. 지금까지 귀사에서 하시는 일이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 쭉 이어져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이만 줄일께요.. 경남 창원에서 민영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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